늘 봄을 사는 아이
어머니의 무릎 위에서
잠들던 그날의 소년이
백발의 머리칼을 흩날리며
오늘 다시 어린이가 됩니다.
고향 산천의 흙내음 속에서
달려가던 맨발의 기억들
세월은 무심히 흘러갔어도
내 안의 아이는 여전히 숨 쉬고 있습니다.
누구 앞에서는 든든한 어른이지만
어머니 앞에서는 투정 부리고 싶고
저 푸른 산천 앞에서는
한없이 작아지고 싶은 마음.
오늘, 하늘이 참 맑습니다.
다시금 소년의 눈으로 세상을 보며
사랑하는 이들에게 맑은 웃음 하나
바람에 실어 보내는 어린이날입니다.
나는 오늘도 늙지 않는 어린이
내 마음의 정원엔
늘 봄이 피어나고 있습니다.
